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준공(10월31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준공(10월31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준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1억여명의 여객이 이용하는 세계 3위 규모 공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월31일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완료 시점을 100일 앞두고 운영준비 점검회의를 열었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단계별 개발계획에 따라 확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1992년~2001년)에선 1여객터미널(T1)과 1·2활주로 등을 지었다. 2단계(2002년~2008년)과 3단계(2009년~2017년)에선 각각 탑승동과 3활주로, T2 등을 선보였다.

2017년부턴 4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4활주로 신설, T2 확장, 계류장(여객 62개소, 화물 13개소), 진입도로 확장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비는 총 4조8405억원이다. 지난 6월말 기준 공정률은 97%에 달한다. 제4활주로는 이미 2021년 6월 준공해 운영하고 있고, T2 확장사업의 경우 현재 시설 운영을 준비 중이다.

4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제선 기준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량은 1억600만명으로 늘어난다. 현재는 7700만명 수준이다. 이스탄불(1억5000만명)과 두바이(1억18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동북아에선 단연 1위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올해 10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연내 새단장한 제2여객터미널을 국민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 달라”라며 “인천공항은 개항 당시부터 목표했던 여객 1억명 시대를 드디어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