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본사에 마련된 안전상황센터.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본사에 마련된 안전상황센터.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서울 을지로 본사 안전품질본부에 모든 현장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안전상황센터'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상황센터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위기 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상황센터에는 안전보건 담당 고정 인력 2명이 상주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현장에서 놓친 위험 요소를 파악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안전상황센터는 개인 PC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대우건설 경영진과 안전 담당 임직원, 각 사업본부 현장 PM 등 100여명의 본사 임직원들이 개인계정을 통해 상시 열람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안전상황센터에서 발견된 현장 위험 관련, 협력회사의 조치 지연 혹은 지시사항 불이행 시 안전품질본부 담당자가 직접 개입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업무 절차를 정립했다.

대우건설은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경계선 침범, 화재, 안전모, 안전벨트 미착용 등을 사전에 감지해 알리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자체 안전 관제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급박한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전 구성원의 작업 중지 권리를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만 7월까지 약 7만5000건에 달하는 작업중지권이 발동됐다.

현장 안전 지원 핵심 조직인 안전품질본부 산하 지역안전팀도 7월 중순부터 기존 중부, 남부권역 2개 팀에서 서부지역 안전팀을 추가한 3개 팀으로 조직이 확대 개편해 대우건설 현장 구석구석을 관리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김영일 CSO는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안전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