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삼성전자·넛지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 위한 업무협약
AI가 정보 분석해 건강관리법 제시…삼성 갤럭시핏3 5만개 특별공급
오세훈표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9월부터 맞춤형 건강관리
9월부터 오세훈표 건강관리 서비스인 '손목닥터 9988' 앱을 통해 인공지능(AI)가 짜주는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3일 시청에서 삼성전자, 넛지헬스케어와 손목닥터9988 서비스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 총괄 부사장,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의장이 참석했다.

손목닥터9988은 시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2021년 시작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다.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았다.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8천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가 쌓인다.

이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9월 손목닥터 9988 리뉴얼 버전을 선보인다.

우선 국내 최대의 걷기 앱 '캐시워크' 개발사인 넛지헬스케어는 손목닥터 9988 앱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서비스에 참여한 시민 120만명의 건강 빅데이터를 분석해 9월부터 AI가 대사증후군 등 개인의 신체상태와 운동량, 식단 정보 등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이밖에 시에서 운영 중인 마음건강 지원 사업 '블루터치' 검사 결과를 손목닥터 9988 앱에서 볼 수 있게 연동하고, AI를 통한 정신 건강 기록 분석 및 명상·음악 등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신형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3' 5만개를 9월 이후 건강 취약계층 및 손목닥터 9988 신규 참여자 등에게 특별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 기관과 협력해 손목닥터 9988을 업그레이드하고 국내 외에 '서울형 스마트헬스케어'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 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일상생활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목닥터 9988 사업 취지에 공감하며,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기술력이 시민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의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민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손목닥터 9988은 100만명 이상의 서울시민에게 일상 속 건강 관리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최고 수준 기업들과 협력해 한층 강화된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천만 시민이 건강한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