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 한경DB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 한경DB
인천항의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증가한 178만 986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개)를 기록했다.

2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 기록은 인천항의 역대 상반기 처리 실적 가운데 최대에 해당한다. 이전 역대 상반기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1년 상반기 169만 5867TEU였다.

수출 물동량은 87만 1592TEU, 수입 물동량은 88만 9908TEU였다. 각각 지난해 동월 대비 9.2%, 7.2%씩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2만 8363TEU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중고차 수출은 22만 3570대. 이 중 78.3%인 17만 5158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6% 감소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은 중국 55만 9826TEU, 대만 3만 4294TEU, 말레이시아 1만 9529TEU, 베트남 7만 3601TEU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만 3980TEU(10.7%), 8887TEU(35.0%), 4644TEU(31.2%), 3471TEU(4.9%) 증가했다.

공사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대 중국·베트남·대만 수출입 호조를 꼽았다. 중국 수출에서는 기계류, 잡화, 섬유류, 수입에서는 전기기기, 섬유류, 플라스틱·고무제품이 증가했다.

중국 외 교역 국가와의 수출부문에서는 목재류, 잡화, 전기기기, 수입부문에서는 플라스틱·고무제품, 화학공업 생산품, 전기기기가 높은 증가량을 보였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