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선보인 자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사진=GS리테일 제공
GS25가 선보인 자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사진=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는 젊은 층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새로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GS25는 전날 서울 강남구 GS타워 1층 점포와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새 캐릭터 쇼케이스(발표회)를 열었다.

자체 캐릭터 '무무씨'의 세계관을 확장해 무무씨와 친구들이란 콘셉트로 새로운 캐릭터들을 공개한 자리다.

새 캐릭터는 동물을 모티브로 한 '그래서판다 머용씨’(레서판다), '북끄토끼 안즈레씨’(북극토끼), ‘시고르곰냥이 순남씨’(고양이) 3종으로 제작했다.

GS25는 자체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고정 팬과 충성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독창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잘 녹여내고 별도의 비용이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무씨와 친구들' 쇼케이스에서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무무씨와 친구들' 쇼케이스에서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앞서 회사는 2022년 5월 처음 선보인 캐릭터 무무씨로 약 50여종의 굿즈를 출시했는데, 현재 누적 판매량이 100만개를 넘었다. 이모티콘 다운로드 이벤트에서는 15분 만에 2만5000개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회사는 새 캐릭터들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수익 모델을 다변화한다는 계획. 이달 말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무무씨와 친구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상품과 굿즈를 출시한다.

커지는 캐릭터 지식재산(IP) 시장에서 자체 캐릭터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IP 시장은 2020년 13.6조 원에서 2025년 16.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표 GS리테일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부문장은 "차별화된 캐릭터로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더 새롭고 즐거운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캐릭터 고유의 매력으로 고객층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10·20세대는 물론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으로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문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