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히 걸으세요"…정선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실버카 지원
강원 정선군은 지난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보행기를 지원하는 '고향사랑 실버카 지원 기금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고향사랑 실버카 지원은 보행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보행 보조기구인 실버카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1년 이상 정선에 거주하고 있는 70세 이상 저소득 노인이다.

군은 올해 초 지역별 수요조사를 통해 보행 불편 정도와 소득 기준 등에 따라 대상자 560명을 확정하고, 안정성과 편의성이 높은 실버카 지급을 위해 시장조사를 마쳤다.

군은 8천800만원을 들여 9월까지 실버카 제작을 완료하고 각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전달한다.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복지를 증진한다는 측면에서 우수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군은 어르신들이 외부 활동을 통해 사회적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황승훈 기획담당관은 "소중한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실버카 사업을 시작으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 지역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