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엔비디아 팔았다…비트코인 2배 ETF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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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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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해외 증시에서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했다. 최근 약세를 보인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순매도했다.
[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엔비디아 팔았다…비트코인 2배 ETF 집중 매수
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X)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38만에 950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투심이 회복됐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버라이즌은 3위였다. 버라이즌의 2분기 매출은 시장전망치를 하회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15달러로 예상에 부합했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감소했다.

4위는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가 올랐다. 일라이릴리는 지난주 기술주들 약세에 동반 하락하면서 9.59% 하락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도 고수들이 많이 산 종목 4위에 올랐다. 5위는 배당주 ETF인 '슈왑 US 배당주' ETF가 올랐다. 이 상품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미국 시총 상위 100개 기업을 담았다.
[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엔비디아 팔았다…비트코인 2배 ETF 집중 매수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테슬라와 엔비디아다. 최근 약세를 보이다 이날 각각 5.15%, 4.76% 상승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3위는 도심항공교통(UAM) 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에어 택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SK텔레콤이 작년 6월 조비에비에이션에 1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