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14명 표창…道 "콜센터 제보자가 사회복지 실천가"

경기도는 지난달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의 지역사회 제보율이 80%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 위기가구 제보자 80%가 '지역 주민'
지역사회 제보율은 긴급복지 콜센터 제보 가운데 가족이나 친인척을 제외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제보 비율이다.

지난 6월 전체 20건의 제보 가운데 지역사회 제보가 16건(80%)을 차지했다.

지역사회 제보율은 지난해 8~12월 5개월간 월평균 57.8%였고, 올해 3월에는 65.5%를 나타내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긴급복지 콜센터는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나 이웃이 누구든지 연락하면 복지제도 안내와 도움을 받도록 지원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이다.

긴급복지 콜센터(☎031-120),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누리집(www.gg.go.kr/welfarehotline) 등 총 4개 채널로 제보받고 있다.

도는 이날 긴급복지 콜센터에 제보해 공적 도움을 받도록 해준 신고자 14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하나원(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포교사 홍성란 씨의 경우 홀로 출산한 탈북민 2가정을 제보해 생계비 등 공적 지원과 민간 후원금품을 받도록 도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 원지영 씨와 안성지사 홍아림 씨는 자녀의 소득인정액 초과로 생계비 지원이 중단된 고령 장애인 세대와 장애인 부부를 제보해 긴급복지 의료비와 민간 후원을 받도록 했다.

도 복지국 관계자는 "긴급복지 콜센터에 제보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지역사회 주민이 진정한 사회복지 실천가"라며 "더 많은 제보자가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민관이 힘을 합쳐 복지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