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공공비축미 창고서 작업하던 50대, 벼 포대에 깔려 숨져
전북 부안군의 한 공공비축미 창고에서 일하던 50대가 숨지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23일 부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7분께 부안군 부안읍의 한 공공비축미 창고에서 50대 A씨가 톤백벼 포대에 깔려 숨졌다.

당시 작업을 하다가 6층으로 쌓아둔 포대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A씨가 그 아래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장소는 군이 매입한 공공비축미를 쌓아두는 창고로,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구조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외국인 근로자 1명과 함께 이날 임시로 고용된 일용근로자로, 당시 안전모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살핀 뒤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사업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