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경. 켄텍 제공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경. 켄텍 제공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는 충남 보령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수소 기반 구축 및 액화수소 전문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충청남도의 지역균형발전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액화수소 기반 구축 사업은 켄텍과 보령시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켄텍과 보령시는 올해 말까지 액화수소 연구소 및 인프라 구축 관련 기본계획을 세운 뒤 내년부터 연구소 및 핵심 인프라에 대한 세부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6~2027년까지는 액화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8~2030년에는 액화수소 연구소 설립 완료 및 관련 핵심 액화수소 연구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켄텍 관계자는 "보령시 관창산업단지에 구축할 액화수소 연구소 및 기반 구축 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300억원을 확보했다"며 "켄텍에서 세계 최초로 개소한 수소에너지 FIP (Fraunhofer Innovation Platform) 연구소가 이 사업의 책임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액화수소 연구소에 구축될 핵심 액화수소 관련 기반 시설로는 수소 액화 및 저장 기술 테스트 베드와 수소 고체화 설비, 메탄올 설비 등이 꼽힌다.

켄텍과 보령시는 향후 액화수소 연구소 및 기반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기로 했다.

사업 총괄 책임자인 황지현 켄텍 교수는 "세계 최고의 액화수소 테스트 베드 및 핵심 설비를 구축할 글로벌 액화수소 연구소를 설립해 미래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