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상반기 순이익 3795억…전년비 50.4%↑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37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증권의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4% 늘어난 3795억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8.39% 늘어난 496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1806억원으로 1분기(1989억원) 대비 9.17% 줄었다.

KB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등 기업금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관했다. 하반기 케이뱅크, 발해인프라 등 대형사 상장을 주관해 IPO 주관 순위 1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을 보면 국내외 브로커리지 수익 및 유동성공급자(LP) 운용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해 주식, 채권 운용에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자산관리(WM)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다양한 정보와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