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함께돌봄센터에 다니는 초등학생의 방학 점심값 절반을 지원하는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사업을 기존 23개 시·군에서 30개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 1월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사업을 시작했다. 맞벌이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6~12세 초등학생 누구나 학기 중 또는 방학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다함께돌봄센터에서 한 끼 급식비 9000원 중 4500원을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는 사업이다.

올여름 방학부터는 수원 부천 안양 등을 포함한 30개 시·군에서 사업을 전면 시행한다. 자체 점심 지원사업을 하는 성남시를 포함하면 31곳 시·군에서 ‘반값 점심’을 지원하는 것이다. 학교 내 초등돌봄교실인 ‘학교돌봄터’에서도 중식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30개 시·군 센터에 다니는 초등학생 7465명과 7개 시·군 11개교 학교돌봄터 이용 472명 등 총 7937명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예산으로 총 22억2700만원을 투입한다.

유소정 경기도 아동돌봄과장은 “도내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에게 행복밥상을 지원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