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글로벌 크루즈 선사 ‘코스타크루즈’와 국내 최초로 홍콩 전세선 운항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1월 인천과 홍콩을 잇는 10박11일짜리 장거리 크루즈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 등을 거쳐 홍콩에 1박2일간 머문 뒤 대만 지룽에 들렀다가 부산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천에서 홍콩행 크루즈가 출발하는 것도, 국내에서 겨울에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이 생기는 것도 처음이다.

이번 일정에는 총 1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1만4500t급 코스타 세레나호가 투입된다. 내부에 수영장 4개, 대극장 등 레저시설을 갖춘 대형선이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는 “끊임없이 신항로를 개척해 국내 크루즈 산업 발전과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