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정년을 맞은 노동자가 퇴직 후에도 더 일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정년퇴직 이후에도 계속고용을 1년 더 연장하기로 최근 합의한 사항이 다른 회사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본지 7월 17일자 A13면 참조

한국GM 노사는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및 2023년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 1500만원 지급 △설·추석 귀성여비 100만원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잠정안을 23일 도출했다.

노사는 이와 함께 잠정 합의안에 “2025년 연말부터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숙련 직종에 대한 단계적 시범운영 실시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문구를 넣었다. 정년(만 60세) 이후에도 숙련공이 더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노사가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잠정 합의안 도출까지 20차례의 교섭을 했다. 노조는 25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투표를 한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