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니폼 입는 이승우, 수원FC 팬들에게 손편지로 작별 인사
수원FC 떠나는 이승우의 손편지…"그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어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를 떠나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직접 전한 이승우가 팬들에게 손편지로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승우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원FC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항상 박수치며 제 이름을 불러주시던 팬분들 덕분에 2년 7개월간 그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에 처음 올 때 많은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어떠한 의심도 하지 않고 저를 믿고 신뢰해준 수원FC 구단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인사한 뒤 "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와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성장해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웃으며 떠나겠다"며 "사랑받는 축구 선수를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수원FC 떠나는 이승우의 손편지…"그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어요"
이승우는 지난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가 4-1로 이긴 뒤 서포터스석 앞에서 확성기를 손에 들고 자신의 전북 이적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이날이 이승우의 수원FC 고별전이었고, 이승우는 후반 추가시간 감각적인 2대1 패스에 이은 칩슛으로 팀의 대승을 장식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10골(2도움)을 넣어 리그 득점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이승우는 수원FC 공격의 핵심으로서 팀의 상위권 안착에 기여했다.

이승우는 남은 시즌을 강등권에서 헤매고 있는 전북에서 보내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