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익 1조7324억원...'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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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전년동기 대비 15.6% 증가
시장 기대치 17.6% 초과 '서프라이즈'
국민은행은 1조1,164억원 순이익
그룹차원 4,000억 자사주 소각 실시
시장 기대치 17.6% 초과 '서프라이즈'
국민은행은 1조1,164억원 순이익
그룹차원 4,000억 자사주 소각 실시
K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에 전년대비 15.6% 증가한 1조 7,32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1분기에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으로 실적이 대폭 감소한 탓에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23일 공시를 통해 2분기에 1조7,3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17.6%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KB금융 관계자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000억원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그간 지속해온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조 7,815억원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ELS 손실 보상 관련 대규모 비용 발생 및 NIM 하락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 다변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반의 비은행 실적 확대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분기에 1조 1,16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대출평균 잔액이 증가하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고, 홍콩 H지수가 부분적으로 반등하며 관련 충당부채와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며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이익은 1조 5,059억원으로 2023년 대비 19.0% 감소했다.
은행의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 1.84%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 측은 "예대 스프레드 축소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의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도 준수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KB증권은 2분기에 순이익 1,781억원, 상반기 기준 3,781억원으로 23년 상반기 대비 50.7% 급증한 실적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2분기 2,798억원, 상반기 5,720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상반기 기준)했다. KB국민카드는 2분기에 조달비용과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6.2% 감소한 1,166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2.6% 늘어난 2,5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의 2분기 배당금은 주당 791원으로 결정됐다. KB금융은 매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분기배당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에는 주당 784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의결했다. KB금융이 지난 2월에도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총 소각액은 7,200억원에 달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 외에도 자체 밸류업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
KB금융은 23일 공시를 통해 2분기에 1조7,3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17.6%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KB금융 관계자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000억원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그간 지속해온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조 7,815억원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ELS 손실 보상 관련 대규모 비용 발생 및 NIM 하락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 다변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반의 비은행 실적 확대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분기에 1조 1,16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대출평균 잔액이 증가하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고, 홍콩 H지수가 부분적으로 반등하며 관련 충당부채와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며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이익은 1조 5,059억원으로 2023년 대비 19.0% 감소했다.
은행의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 1.84%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 측은 "예대 스프레드 축소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의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도 준수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KB증권은 2분기에 순이익 1,781억원, 상반기 기준 3,781억원으로 23년 상반기 대비 50.7% 급증한 실적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2분기 2,798억원, 상반기 5,720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상반기 기준)했다. KB국민카드는 2분기에 조달비용과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6.2% 감소한 1,166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2.6% 늘어난 2,5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의 2분기 배당금은 주당 791원으로 결정됐다. KB금융은 매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분기배당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에는 주당 784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의결했다. KB금융이 지난 2월에도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총 소각액은 7,200억원에 달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 외에도 자체 밸류업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