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세계 1위 풍력터빈 제조업체인 중국 골드윈드에 칼을 빼 들었다. 중국 기업의 유럽 공세가 거세지자 EU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보조금 조사 시작한 EU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골드윈드에 대해 외국 보조금 규정(FSR)에 따른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에서 받은 보조금이 골드윈드의 유럽 시장 내 경쟁력을 부당하게 강화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EU 집행위는 “예비 조사 결과 골드윈드가 EU 단일 시장을 왜곡할 수 있는 외국 보조금을 받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내년 3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위반이 확인되면 골드윈드의 EU 내 자산과 사업 부문 매각, 경쟁사 우대 조치, 단일 시장 내 입찰 또는 특정 시장 접근 제한 등이 제재 수단으로 거론된다.이번 조사의 근거인 FSR은 EU에 신고되지 않은 국가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해외 기업을 EU 집행위가 폭넓게 조사할 수 있는 제도다. 해당 보조금이 EU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EU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FSR은 2023년 7월 도입된 이후 철도 차량, 태양광, 보안 검색 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 기업을 상대로 잇달아 활용돼왔다.다른 중국 풍력터빈 업체도 FSR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리카르도 카르도소 EU 집행위 경쟁 담당 대변인은 밍양스마트에너지, 엔비전 등 중국 업체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EU의 골드윈드 대상 보조금 조사를 두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올해 전체 기준금리 인하 폭이 1%포인트를 약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마이런 이사는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을 살펴보면 경제 전반에 매우 강한 물가 압력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대응해야 할 유형의 강한 수급 불균형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가격 압력 자체보다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방식상 문제 때문에 금리를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마이런 이사는 이날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중도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의 잔여 임기를 수행할 인사로 마이런을 지명했다. Fed 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무급휴직 상태로 CEA 위원장직을 유지하던 마이런 이사는 공식 잔여 임기(지난달 31일)가 끝난 뒤에도 Fed에서 근무할 경우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이번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의 인준 절차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왔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1명은 팀 스콧 은행위원장에게 법무부가 제롬 파월 Fed 의장과 리사 쿡 Fed 이사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때까지 워시 전 이사의 인준 절차를 보류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의원 24명으로 구성된 상원 은행위에서 톰 틸리스 공화당 의원이 인준에 반대하고 있어 반대표가 최소 12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인준안을 상원 본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 워시 전 이사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다만 주가는 인공지능(AI) 투자 붐 속에서 더 파격적인 성장을 기대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급락했다.3일(현지시간) AMD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02억7000만달러(약 14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96억7000만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52달러로 시장 전망치(1.32달러)보다 높았다.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39% 늘어난 54억달러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 매출도 같은 기간 37% 증가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AMD가 제시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의 중간값은 98억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93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약 1.7% 떨어졌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한때 8%까지 급락했다 .CNBC는 “AI 칩에 대한 고객들의 투자가 계속 확대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AMD가 더 공격적인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AMD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근 오픈AI 등과 칩 공급 계약을 발표했으며, 올해 말에는 통합 서버급 AI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임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