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필승교 수위는 4.27m를 기록했다.

전날 5.51m까지 올랐던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4시 50분께 3.41m까지 계속해서 내려가다가 1시간 만에 연천지역에 최대 60㎜가 넘는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홍수 관리를 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는 같은 시각 28.91m를 기록했다.

군남댐의 계획홍수위는 40m이다.

현재 방류량은 초당 2,115.72t이며 유입량은 초당 2,354.95t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연천지역에는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앞으로 2시간가량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지속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한 지역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임진강, 한탄강 등 경기 북부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면서 "하천 수위 상승과 댐 수문 개방으로 하천 하류 지역의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천 최북단 임진강 필승교 수위 4m 넘어…하천변 침수 '유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