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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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트리테라퓨틱스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전임상 단계의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분해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 판권 및 글로벌 권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파인트리는 종양학 및 다양한 분야에서 약물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2019년에 설립됐다. 파인트리의 플랫폼 기술인 AbReptor는 세포막 수용체 및 혈장 단백질을 분해하도록 설계된 항체 플랫폼이다. 파인트리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종양학 및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전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파인트리의 전임상 EGFR 분해제를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 파인트리는 최대 4500만 달러(약 624억원)의 선불 및 초기 계약조건 달성에 대한 지급금을 받게 된다. 추가 개발 및 상업화 등 총 마일스톤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를 수령한다. 글로벌 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도 받게 된다.

파인트리의 창립자 겸 대표이사인 송호준 박사는 "이 계약을 통해 파인트리의 혁신적인 수용체 분해 프로그램 중 하나를 임상 단계로 진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파인트리의 pan-EGFR 분해제는 당사의 독자적인 다중항체 플랫폼인 AbReptor를 통해 개발됐다"며 "이 분해제는 약물과 TKI에 내성이 있는 종양에서 단독 투여 시 전임상 항종양 활성 효과를 보였고, EGFR 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더욱 향상된 항종양 활성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 연구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인 푸자 사프라는 "표적 단백질 분해는 유망한 분야"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EGFR 변이 및 발현 암 환자 치료를 위해 파인트리의 pan-EGFR 분해제를 개발할 수 있는 라이선스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