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홍수조절·대형산불 진화용수 기능…수몰 가구 없고 주민도 건설 요구
삼척시, 도계 산기리에 소규모 다목적댐 추진…자연재해 대처
강원 삼척시가 도계읍 산기리 일원에 소규모 다목적 댐 건설을 추진한다.

24일 삼척시에 따르면 도계읍 산기리는 마교정수장의 취수원이 있는 곳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 제한이 있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직접 댐 건설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가 최근 증가하는 물 수요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새로운 중소 규모 댐 건설에 속도를 내는 것과 관련해 작년 9월 환경부에 '도계읍 산기댐' 건설을 공식 건의하고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이 지역에 소규모 다목적 댐이 건설되면 지역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축소로 지역 편익이 증대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조절, 대형산불 발생 시 이용할 수 있는 진화용수를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계읍 산기리 일원은 댐 건설 시 발생하는 수몰 가구가 없고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직접 요구한 사업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신규 댐 건설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중앙부처에 신규 댐 건설을 건의한 만큼 삼척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