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형 제주 '먹깨비'에 6월 주문 118% 증가

배달비 상승으로 체감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민관협력형 배달앱으로 몰리고 있다.

배달비 부담에 할인쿠폰 쏘는 공공 배달앱에 주문 몰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민관협력형 배달앱 '먹깨비'의 한 달 주문 건수가 지난 6월 2만6천156건으로, 5월 1만2천4건에 비해 117.9% 증가했다.

제주 먹깨비 주문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9만8천1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3천127건에 비해 5.3% 늘었다.

먹깨비를 통해 거래된 음식 등의 판매액도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24억2천617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 23억3천206만9천원과 비교해 4% 증가했다.

제주도는 기존 3천원 배달 팁 지원에 이어 6월부터 추가로 5천원(1만5천원 이상 주문 시) 할인 쿠폰을 지급하면서 주문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먹깨비에서는 또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결제하면 기존 할인(7%)에 추가로 5% 환급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먹깨비의 도내 총가맹점이 3천156곳에 그치는 등 시장 점유율은 민간 대형 배달앱에 비해 여전히 낮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민관협력형 배달앱을 통해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주문자의 혜택을 보다 다양하게 누릴 수 있게 하고 있다"며 "배달비 상승이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먹깨비의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