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원
사진=에스원
보안업체 에스원이 보안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인재개발원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시설 인프라를 개선해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는 취지다.

약 4만 3908평(14만 895㎡)에 달하는 인재개발원은 에스원이 선보인 국내 최초 보안 전문 연수원이다. 1998년 문을 연 이래 60만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번 새 단장은 주로 교육을 받는 MZ세대를 겨냥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숙소는 고급 리조트를 벤치마킹했다. 127개 2인실과 25개의 3인실이 마련돼 있다. 교육을 위한 강의실은 총 21개다. 다양한 크기로 8명부터 215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이 강의실에서 강연식 강의부터 소규모 분임토의식 강의까지 다양한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

점원의 간섭 없이 자유로운 쇼핑을 보장하기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무인편의점이 도입됐고, 한꺼번에 5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피트니스는 물론 국제 축구장 규격의 운동장도 마련됐다. 이 곳은 교육이 끝난 뒤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재개발원 안에 있는 '블루에셋 기술교육 센터'는 2016년 준공한 국내 유일의 건물관리 종합실습장이기도 하다. 서울경제진흥원,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주요 외부기업을 대상으로 실제 건물에서 재현이 어려운 정전, 화재, 승강기 사고 등 위험 상황을 똑같이 구현했다.

기존 건물관리 기술교육은 장비 제작사 또는 분야별 교육기관에 위탁하여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는 전기, 기계, 소방 등 건물 주요설비의 총 5개 분야 29개의 장비를 한 곳에 설치했다. 이처럼 건물 관리 설비를 한데 모은 교육센터는 국내에서 에스원이 유일하다.

교육센터는 매년 500여명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천여명의 건물관리 전문가를 양성했다. 인재개발원의 교육을 원하는 기업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