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창원시의원 "2부시장 연임 안 돼…경찰 내사·처신 부적절"

경남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진형익 시의원은 2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명래 제2부시장 연임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진 의원은 "2022년 8월 1일 임용된 조 부시장의 임용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인데, 아직 제2부시장 임용 공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건 사실상 조 부시장의 연임이 확정적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임 반대 이유로 '사법 리스크' 등을 꼽았다.

진 의원은 "지난해 8월 경찰은 조 부시장이 금품을 수수하고 사전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 사실을 밝힌 바 있고, 실제 조 부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며 "창원지검도 지난해 불법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사건과 관련해 2부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 부시장은 공직자로서의 처신도 부적절하다"며 "그는 지난 주말 특정 정당의 당 대표 후보자를 국민의힘 김종양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는 협치와 정치적 중립의 모범이 돼야 할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정적 시정 운영을 위해 부시장의 사법 리스크 의혹은 반드시 떨쳐내야 한다"며 "홍남표 시장은 시정 정상화와 안정화를 위해 조 부시장 연임 계획을 당장 중단하고, 사법 리스크 의혹이 없는 전문가를 임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