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논란 이숙연 대법관 후보 "장녀 비상장주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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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24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가족 간 문제를 좀 더 살펴보고 대처했어야 하는데 미리 챙기지 못한 불찰임을 인정한다"며 "여러 문제가 제기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장녀 조모 씨는 서울 재개발지역의 다세대 주택을 매입하고 아버지가 추천한 A사 비상장주식을 대부분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매입한 뒤 되팔아 원금 63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매입자금 1200만원 중 아버지가 900만원을 내줬고, 시세차익에 붙은 양도소득세 7800만원도 아버지가 증여해줬다.
이 후보자는 "다세대주택 매입 과정이나 비상장주식 취득 및 양도 과정에서 탈법이나 위법이 없었고 관련 세금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건전한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5일 열린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