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민선 8기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선포 후 대한민국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발판을 다지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미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도는 수소생산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서산 롯데케미칼 부생수소 출하 시설(연 7200t) △보령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생산 시설(연 200t)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시설(연 365t)을 건립하고 있다. 세 개 시설은 국가 공모 사업으로 2026년까지 1136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 SK E&S 블루수소 생산기지(플랜트) 건립 사업도 추진 중이다. SK E&S는 2026년까지 5조원을 투입해 연간 25만t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서산에는 120㎿급 청정발전소를 건립하고 당진에는 2030년까지 4500억원을 투입해 4만t 규모의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 4기를 갖춘 부두를 조성한다.

수소산업 기반 조성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천안, 보령, 당진 등 9개 시·군에 229억원을 투입해 가정·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등 3대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령·당진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로 2026년까지 4890억원을 투입한다. 보령은 관창산업단지 수소 인프라 구축, 당진은 송산 현대제철 중심의 수소 배관 인프라 구축 사업을 펼친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