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의 최대주주 염태순 회장 일가가 최근 한 달 동안 지분 3164만4210주(발행주식 총수의 22.02%)를 공개매수한 결과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이 상장폐지를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공개매수 작업은 실패로 끝났다. 신성통상은 지난달 21일 주당 2300원에 잔여 주식 전체인 3164만4210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개매수에는 846만6108주(26.75%)만이 응해 목표치를 밑돌았다. 염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종전 77.98%에서 83.88%로 올랐다. 하지만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95%와 격차가 컸다.
신성통상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 가격에 반발해 청약률이 저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인 ‘액트’를 통해 결집하면서 신성통상의 공개매수에 반대하고 나섰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