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관광유통단지 전경.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관광유통단지 전경. 김해시 제공
경남 지역 내 대표적인 장기 표류 과제로 분류되는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시는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핵심 사업인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를 9월 준공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김해시와 롯데는 지난 12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조속한 사업 준공을 위해 ‘공동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7월 4일 물류단지 재정비 권한이 경남지사에서 김해시장에게로 위임되며 김해관광유통단지를 재정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해시와 롯데는 일자리 창출, 청년 유입, 관광산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개발계획을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물류단지 내 유휴 부지를 양도해 2027년까지 예산 300억원을 투입하고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사업은 콘텐츠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고 청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사업의 하나로, 콘텐츠산업타운에는 기업 입주실과 제작 지원실, 테스트베드 등 콘텐츠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김해관광유통단지는 2013년 부지 조성 이후 세 단계로 나눠 각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1단계 사업인 농수산유통센터(2005년) 아울렛몰(2008년) 물류센터(2008년), 2단계 사업인 롯데시네마(2013년) 롯데워터파크(2015년)는 완료했으나 이후 3단계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스포츠센터와 호텔, 테마파크, 콘도미니엄을 건설하는 3단계 사업 중 스포츠센터는 1월 개장했다.

호텔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에 앞서 10월 8일 문을 연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