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이 지구가 역사상 가장 더운 날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성명을 통해 21일 전 세계 지표면 평균기온이 17.09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3S가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온도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지구의 열파는 최고점에 도달하면 서로 뭉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주(7월 22~26일) 초가 21일 기록을 넘어섰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C3S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기온 상승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 기온이 10만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