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뷰티 유망기업 발굴·지원을 위해 ‘드림팀’을 꾸렸다. CJ올리브영과 한국콜마·코스맥스는 물론 아마존까지 국내외 주요 유통·제조사를 망라했다. K뷰티 투자 펀드 조성, 대규모 박람회 개최 등 방안도 내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서울 동자동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오유경 식약처장 등 정부 관계자와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 최현규 한국콜마 사장,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티르티르 등 K뷰티 유망기업 4곳의 대표도 자리했다.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을 찾아 K뷰티 지원 방안을 내놓은 건 처음이다. 오 장관은 “K뷰티의 위상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작년 세계 4위 수출국이 됐고 일본 화장품 수입시장에서는 이미 1위, 미국에서도 올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화장품 수출액을 2027년까지 100억달러로 늘리는 ‘K뷰티 100-UP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마존과 콜마·코스맥스 협업으로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신설해 수출 유망기업을 경진대회 방식으로 발굴한다. 올리브영은 수출 유망 인디 브랜드를 연 100개 선정하는 ‘K슈퍼루키 위드 영’을 시작한다.

코스맥스와 콜마는 모태펀드와 함께 70% 이상을 출자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K뷰티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글로벌 K뷰티 펀드’를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해외 빅바이어를 초청해 K뷰티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대규모 K뷰티 국제박람회도 내년에 열기로 했다.

오형주/민지혜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