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7일 오후 6시 자유형 400m 예선 출격
[올림픽] 이제 출격까지 이틀…수영 김우민 "시상대 가장 먼저 봤다"
이제 2024 파리 올림픽 '운명의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김우민(23·강원도청)은 평온하게 결전의 순간을 기다린다.

김우민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오전 훈련을 소화한 뒤 취재진과 만나 "특별한 생각은 안 든다.

이틀 뒤에 있는 경기에 집중해서 잘하고 싶은 마음만 커졌다"고 했다.

이어 "파리에 처음 왔을 때나 지금이나 긴장도는 똑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했던 거 후회 없이 보여주고 싶다.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우민이 출격하는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올림픽 개막 다음 날인 27일 오전에 올리고, 결승은 같은 날 밤에 벌어진다.

한국시간으로 따지면 예선은 27일 오후 6시, 결승은 28일 오전 3시 42분이다.

[올림픽] 이제 출격까지 이틀…수영 김우민 "시상대 가장 먼저 봤다"
올림픽 경영 종목이 열리는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 입성한 뒤에도 한동안 보조 풀에서만 훈련하다가 24일 처음 메인 풀에 입성했던 김우민은 "보조 풀보다 메인 풀 물이 좋아서 경기가 기다려진다.

메인 풀 관중이 꽉 차 있는 상상을 몇 번씩 했다.

그리고 시상대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메인 풀 한쪽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위한 시상대가 마련돼 있다.

김우민은 "메인 풀에 와서 시상대를 가장 먼저 봤다.

한 번 올라가 보고 싶었으나 참았다.

그냥 올라가는 건 좀 그런 거 같고, 정식 절차를 밟아서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우민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다.

3년 전에는 남자 계영 대표팀의 '여러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이제 한국 수영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올림픽] 이제 출격까지 이틀…수영 김우민 "시상대 가장 먼저 봤다"
김우민은 "도쿄 때는 너무 긴장해서 기억도 잘 안 난다.

가장 기억에 남은 대회는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다.

그때 응원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도 그때 기억 살려서 올림픽 잘 마치고 싶다"고 했다.

또한 경기 당일 수많은 관중이 뿜어낼 열기에 대해서도 "사람 많으면 더 힘을 받는 유형이다.

좀 더 신나서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7일에 경기를 치르는 김우민은 26일 개회식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그는 "센강에서 하는 개회식에 못 가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언젠가 올림픽 개막식에 가볼 날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