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우려에 2022년 후 최대 급락…'중복' 찜통더위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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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뉴욕증시, 테슬라·구글 실적 우려에 급락…나스닥 3%대 '털썩'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테슬라, 구글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의 실적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2%대 밀렸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4.22포인트(-1.25%) 내린 39,853.87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128.61포인트(-2.31%) 떨어진 5,427.13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654.94포인트(-3.64%) 급락한 17,342.41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 구글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5% 하락…엔비디아 6.8% 급락
빅테크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5% 넘게 밀렸습니다. 알파벳 주가는 5.03% 내린 174.37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3일(174.22달러)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투자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수익성 우려가 제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1, 2위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각각 2.88%, 3.59% 하락했습니다. 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도 6.8% 떨어진 114.2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테슬라, 실적 부진에 12.3% 폭락…시총 134조 증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폭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969억달러(약 134조100억원) 증발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표 내용도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와 투자심리가 경색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33% 폭락한 215.9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14억8000만달러(약 2조4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급감, 2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 국제유가, 상승…美 원유재고 예상보다 크게 감소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원유 수요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입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3달러(0.82%) 오른 배럴당 77.5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0.70달러(0.86%) 상승한 배럴당 81.7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74만배럴 감소, 4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첫 4주 연속 감소입니다.
◆ 국회, 본회의서 채상병특검법 재의결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여야 쟁점 법안인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안건을 상정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요구대로 방송 4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안 상정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최소 4박5일 이상의 본회의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 美, 北 미사일개발 지원 중국 기업 5곳·중국인 6명 신규제재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군사위성 개발을 지원한 중국 기업 5곳과 중국인 6명을 새롭게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우주 프로그램 관련 물품 조달에 관여했다며 징화치디전자기술, 베이징산순다전자과학기술, 치둥헝청전자공장, 선전시 밍웨이전기, 이다퉁 톈진금속소재 등 5개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천톈신 등 중국 국적 6명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재무부는 "오늘의 조치는 북한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한편, 제재 회피에 대응하고, 제재 이행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파리올림픽 금맥 뚫릴까…수영·펜싱 등 기대
2024 파리 올림픽이 개회식 다음날인 27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이날 바로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끕니다.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이 나서게 된 이번 올림픽 우리나라의 '골든 데이'는 한국시간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으로 이어지는 시간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다만 한국시간 28일에도 남자 수영의 간판 김우민(강원도청)의 대회 첫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경기가 벌어집니다. 같은날 펜싱 역시 한국의 핵심 종목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의 개인전이 진행됩니다. 남자 사브르에선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에선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등이 출격을 준비합니다.
◆ '중복' 찜통더위 계속…곳곳에 돌풍·번개 동반 소나기
중복(中伏)이자 목요일인 2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습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 제주도 북부·동부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습니다. 오늘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지만, 그친 뒤에는 기온이 다시 오르고 습도가 더 높아져 덥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테슬라, 구글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의 실적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2%대 밀렸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4.22포인트(-1.25%) 내린 39,853.87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128.61포인트(-2.31%) 떨어진 5,427.13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654.94포인트(-3.64%) 급락한 17,342.41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 구글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5% 하락…엔비디아 6.8% 급락
빅테크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5% 넘게 밀렸습니다. 알파벳 주가는 5.03% 내린 174.37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3일(174.22달러)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투자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수익성 우려가 제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1, 2위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각각 2.88%, 3.59% 하락했습니다. 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도 6.8% 떨어진 114.2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테슬라, 실적 부진에 12.3% 폭락…시총 134조 증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폭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969억달러(약 134조100억원) 증발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표 내용도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와 투자심리가 경색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33% 폭락한 215.9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14억8000만달러(약 2조4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급감, 2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 국제유가, 상승…美 원유재고 예상보다 크게 감소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원유 수요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입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3달러(0.82%) 오른 배럴당 77.5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0.70달러(0.86%) 상승한 배럴당 81.7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74만배럴 감소, 4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첫 4주 연속 감소입니다.
◆ 국회, 본회의서 채상병특검법 재의결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여야 쟁점 법안인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안건을 상정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요구대로 방송 4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안 상정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최소 4박5일 이상의 본회의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 美, 北 미사일개발 지원 중국 기업 5곳·중국인 6명 신규제재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군사위성 개발을 지원한 중국 기업 5곳과 중국인 6명을 새롭게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우주 프로그램 관련 물품 조달에 관여했다며 징화치디전자기술, 베이징산순다전자과학기술, 치둥헝청전자공장, 선전시 밍웨이전기, 이다퉁 톈진금속소재 등 5개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천톈신 등 중국 국적 6명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재무부는 "오늘의 조치는 북한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한편, 제재 회피에 대응하고, 제재 이행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파리올림픽 금맥 뚫릴까…수영·펜싱 등 기대
2024 파리 올림픽이 개회식 다음날인 27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이날 바로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끕니다.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이 나서게 된 이번 올림픽 우리나라의 '골든 데이'는 한국시간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으로 이어지는 시간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다만 한국시간 28일에도 남자 수영의 간판 김우민(강원도청)의 대회 첫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경기가 벌어집니다. 같은날 펜싱 역시 한국의 핵심 종목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의 개인전이 진행됩니다. 남자 사브르에선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에선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등이 출격을 준비합니다.
◆ '중복' 찜통더위 계속…곳곳에 돌풍·번개 동반 소나기
중복(中伏)이자 목요일인 2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습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 제주도 북부·동부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습니다. 오늘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지만, 그친 뒤에는 기온이 다시 오르고 습도가 더 높아져 덥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