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4명에 적자 7억…홍진영 회사, '무리한 상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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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이 운영하는 화장품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기업 아이엠포텐은 6월 2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내년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개된 매출 규모가 상장을 추진하기에 규모가 과하게 작다는 반응이다.
아이엠포텐은 홍진영이 대표로 있는 회사다. 2018년과 지난해 각각 출시한 뷰티 브랜드 '홍샷'과 '시크블랑코'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11월 인터파크커머스와 이베이 큐텐 재팬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개최된 '2024 코스모뷰티박람회'를 통해 유럽 및 중동 지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홍진영 등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도 하고 있다. 그룹 가비엔제이 출신(당시 활동명 서린)으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조아서가 아이엠포텐에 소속돼 있다.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아이엠포텐은 이달 4일 기준 사원수는 4명,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6억688만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7억3798만원으로 전년 3억4734만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었다.
일각에서는 아이엠포텐의 상장이 기업보다는 홍진영이라는 개인의 인지도에 치우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업 규모도 작고 수익성도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상장 기대보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아이엠포텐 측은 상장 소식을 전하면서 "홍진영 대표이사가 소속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도 전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력 있는 가수들의 양성과 영입은 물론 배우 부문까지 영역을 넓혀 K-트로트와 K-뷰티를 아울러 국내외 시장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K-팝과 K-뷰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홍진영 대표이사와 국내외 유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엠포텐 측이 상장 준비 기간내에 실적 개선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지, "홍보를 위한 마케팅"이라는 비판에 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기업 아이엠포텐은 6월 2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내년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개된 매출 규모가 상장을 추진하기에 규모가 과하게 작다는 반응이다.
아이엠포텐은 홍진영이 대표로 있는 회사다. 2018년과 지난해 각각 출시한 뷰티 브랜드 '홍샷'과 '시크블랑코'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11월 인터파크커머스와 이베이 큐텐 재팬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개최된 '2024 코스모뷰티박람회'를 통해 유럽 및 중동 지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홍진영 등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도 하고 있다. 그룹 가비엔제이 출신(당시 활동명 서린)으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조아서가 아이엠포텐에 소속돼 있다.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아이엠포텐은 이달 4일 기준 사원수는 4명,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6억688만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7억3798만원으로 전년 3억4734만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었다.
일각에서는 아이엠포텐의 상장이 기업보다는 홍진영이라는 개인의 인지도에 치우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업 규모도 작고 수익성도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상장 기대보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아이엠포텐 측은 상장 소식을 전하면서 "홍진영 대표이사가 소속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도 전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력 있는 가수들의 양성과 영입은 물론 배우 부문까지 영역을 넓혀 K-트로트와 K-뷰티를 아울러 국내외 시장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K-팝과 K-뷰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홍진영 대표이사와 국내외 유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엠포텐 측이 상장 준비 기간내에 실적 개선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지, "홍보를 위한 마케팅"이라는 비판에 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