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제주도 전역 열대야 기승…북부 19일째 잠 못 드는 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1도, 서귀포(남부) 27.9도, 성산(동부) 29.1도, 고산(서부) 27.1도를 기록했다.

제주 북부 지역은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 아침 사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19번째 열대야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19일, 서귀포(남부) 13일, 성산(동부) 13일, 고산(서부) 7일 등이다.

기상청은 "고온 다습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어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25일에도 폭염 경보가 내려진 제주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낮 기온 33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