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투매'...나스닥 3.6% 급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7월 25일 오전 8시 현재]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나스닥 3.6% 급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하면서, 나스닥과 S&P500은 올해 들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7342.41에 장을 마쳤다.



전일 알파벳과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부진에 이날 기술주가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주가가 12%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의 영업이익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웨드부시 등 월가 일각에서는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에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알파벳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주가가 약 5% 하락했다. 도이체방크는 알파벳이 검색 및 클라우드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유튜브 등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한편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경기침체 우려가 큰 만큼, 연준이 이르면 다음주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준이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의 견해를 바꿨다.

바에드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인필드는 "오늘 매도세는 과잉 매수 시장, 높은 수익 기준, 계절적 약세라는 '퍼펙트 스톰(두 가지 이상 경제 문제가 겹치는 것)'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매도세는 강세장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으로 본다. 강세장 내부 건전한 조정은 방어적이거나 변동성으로부터 자금을 보호하려는 장소라기 보다는 기회의 장소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징주]

■ 대형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는 각각 3.6%, 2.9%, 5.6% 하락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주가는 각각 2.8%, 6.8% 밀렸다.

■ 비자

비자가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소비력이 약세가 보이면서 주가는 약 4%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주가는 약세를 기록했다.

■ 포드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했다. 포드는 2분기에 전기차 부문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내린 2,901.95에, 선전종합지수는 1.32% 밀린 1,546.29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만큼 이날 개장 초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소폭 올랐지만, 오전 중 결국 하락 전환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미·중 대립 국면에 대한 우려에 매도세를 지속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 시간) 은행과 명품업체 등 기업들의 실적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2% 떨어진 1만8387.46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2% 내린 7513.7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17% 떨어진 8153.69에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61% 내린 512.3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3달러 (0.30%) 상승한 배럴당 77.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24달러 (0.30%) 상승해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01% 내려 2,397.12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03% 내림세 나타내 2,396.8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오전 8시 1.02% 하락한 65,377.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나스닥 3.6% 급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