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북구, 강서구에 퇴직 경찰 등 56명 배치…내년 확대
부산 행정복지센터에 안전보안관 배치해 악성 민원 대응
부산시가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과 방문 주민을 보호하고자 행정복지센터에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안전보안관을 배치한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노인일자리 전문인력인 '행정복지센터 안전보안관'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정복지센터 안전보안관 사업은 최근 읍면동에서 발생하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과 방문 주민을 보호하고자 행정복지센터에 노인일자리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인적 안전망 사업이다.

시는 구군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 피해를 경험하는 사례가 지속해 발생함에 따라 민원 응대 직원을 비롯한 행정복지센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시니어클럽)과 협업을 추진했다.

안전보안관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1곳당 2명씩 배치되며, 하루 최대 3시간, 한 달 60시간 범위에서 행정복지센터 민원 안내와 각종 안전요원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해운대구, 북구, 강서구 등 3개 지역에 56명을 배치하고,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병철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행정복지센터 안전보안관 참여자 대부분이 퇴직 경찰 등 직무 관련 경력자들"이라며 "앞으로도 구·군간 지속적인 협업으로 가치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발굴하고 안전한 부산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