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발족식에 참석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발족식에 참석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조국혁신당이 1호 당론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혁신당은 25일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한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발족식에서 "당은 창당 이후 22대 총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주창했다"며 "'3년은 너무 길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저는 1차 조국혁신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탄핵에 대한 법적 절차와 요건을 설명하기보다는 국민들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야당들도 함께 해 달라"며 "국민의 관심과 제보는 윤석열 탄핵호를 추진할 강력한 연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조 대표가, 부위원장은 황운하 원내대표가 맡는다. 황 원내대표는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두 번 심판했다"며 "첫 번째 '옐로우 카드'는 22대 총선서 여당이 참패한 것이다. 두 번째 옐로우 카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친윤석열계가 노골적으로 지지한 원희룡 후보의 득표율이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 것"이라며 "이제 '레드 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탄추위 활동과 관련 "검찰개혁과 국정농단, 시민과의 연대 세 위원회를 통한 사업계획을 잡고 있다"며 매주 브리핑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