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저가 매수 기회" 반도체 3배 ETF 담는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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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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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SOXL)를 쓸어담았다. 이 ETF는 ICE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종목이다. 반도체주가 전날 급락하자 향후 반등을 대비해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저가 매수 기회" 반도체 3배 ETF 담는 초고수들
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OXL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기술주 고점론이 떠올라 관련 종목이 급락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SOXL도 당일 15.10%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AI 산업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내년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조정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고수들은 반도체주가 단기 조정 뒤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종목을 매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켓PRO] "저가 매수 기회" 반도체 3배 ETF 담는 초고수들
이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 치운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올들어 주가가 계속 지지부진했으나, 지난달 중순부터는 급등했다. 그러나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서는 다시 하락으로 방향을 돌렸고 전날에는 12.33% 급락했다. 전날 급락한 건 이때 발표한 올 2분기 실적에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예상치(0.62달러)에 못 미치는 0.52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