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쿤과 여동생 셜린/사진=엑스 캡처
닉쿤과 여동생 셜린/사진=엑스 캡처
그룹 2PM의 태국인 멤버 닉쿤의 여동생 셜린이 전 남편에 가정폭력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현지 시각) 네이션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셜린은 이날 태국 방콕의 통로경찰서에 방문해 40대 부동산 사업가로 알려진 전남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닉쿤은 2PM의 비주얼 멤버로 꼽혔던 인물. 셜린 역시 닉쿤을 쏙 닮은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로 국내에서도 알려졌다. 과거 개인 채널에 여동생에게 볼 뽀뽀를 받는 사진을 게재하거나 방송에 함께 출연하는 등 여동생 셜린을 향한 애틋함을 자주 드러낸 바 있다.

셜린은 2009년 태국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해 화제가 됐고, 이후 모델은 물론 배우, 가수 등 다방면으로 태국 연예계에서 활동해 왔다.

2021년 7월 사업가 남자친구와 결혼한 셜린은 같은 해 11월 딸까지 품에 안으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2023년 10월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셜린은 전 남편을 가장폭력,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입술에 난 상처를 공개하며 "전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열 번도 넘게 몸에 멍이 들었다"라고 눈물까지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셰린 측은 전남편이 결혼 생활 당시에는 물론, 이혼 후에도 지속해서 위협과 괴롭힘을 이어왔다는 입장이다. 이혼 후에도 일거수일투족을 몰래 감시하고, 집 앞까지 찾아오는 행동 등으로 공포를 유발했다는 것.

셰린은 "개인사를 공론화하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지속적인 위협에 어쩔 수 없이 고소를 결정했다. 전남편이 저를 괴롭히는 것을 멈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셰린의 법률대리인 카우 몬차이 변호사는 "고소를 통해 괴로운 상황을 끝내고 정의를 추구하고자 한다"며 "피해자들이 나서서 도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