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서 '전북 간첩' 발언…도내 정치권 거센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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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주시의원 "사회자 개인의 실언, 국힘 공식 입장 아냐"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사회자들이 '박수치지 않는 분들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간첩', '전라북도를 따로 해야 하느냐'고 발언한 데 대해 전북 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주시의원 30명 전원과 무소속 김현덕 시의원은 25일 전주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시대착오적이고 천박한 발언으로 도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전북은 오랜 기간 차별과 소외로 고통받아왔으며 이런 발언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전북을 또다시 외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도민 앞에 머리 숙여 공식 사과하라"면서 "재발 방지책 마련과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전북 차별과 편견을 뿌리 뽑기 위한 당 차원의 정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의원들은 26일 열리는 제413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도 24일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25일 김성수 도의원이 발의한 '전북 간첩' 발언 규탄 및 공식 사과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만행을 진행자의 단순 실수로 치부하며 꼬리 자르기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진행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도 공당의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참사인만큼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천서영 전주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사회자 개인의 진행 미숙에 따른 실언을 마치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으로 오도하는 민주당의 행동은 도민을 대상으로 지역 차별을 조장해 표를 얻으려는 저열한 의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사회를 맡은 김병찬 아나운서는 각 지역에서 온 당원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박수치지 않은 분들이 꽤 계신다.
이분들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어떤 간첩이라든가"라고 말하자, 양종아 당 선관위원은 "전라북도를 따로 해야 하느냐"고 받아쳤다.
이들은 행사 마무리 과정에서 "오해할 수 있는 것 같아 바로 잡는다.
불편하게 했다면 양해 부탁드린다"고 해당 발언을 수습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주시의원 30명 전원과 무소속 김현덕 시의원은 25일 전주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시대착오적이고 천박한 발언으로 도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전북은 오랜 기간 차별과 소외로 고통받아왔으며 이런 발언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전북을 또다시 외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도민 앞에 머리 숙여 공식 사과하라"면서 "재발 방지책 마련과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전북 차별과 편견을 뿌리 뽑기 위한 당 차원의 정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의원들은 26일 열리는 제413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도 24일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25일 김성수 도의원이 발의한 '전북 간첩' 발언 규탄 및 공식 사과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만행을 진행자의 단순 실수로 치부하며 꼬리 자르기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진행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도 공당의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참사인만큼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천서영 전주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사회자 개인의 진행 미숙에 따른 실언을 마치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으로 오도하는 민주당의 행동은 도민을 대상으로 지역 차별을 조장해 표를 얻으려는 저열한 의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사회를 맡은 김병찬 아나운서는 각 지역에서 온 당원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박수치지 않은 분들이 꽤 계신다.
이분들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어떤 간첩이라든가"라고 말하자, 양종아 당 선관위원은 "전라북도를 따로 해야 하느냐"고 받아쳤다.
이들은 행사 마무리 과정에서 "오해할 수 있는 것 같아 바로 잡는다.
불편하게 했다면 양해 부탁드린다"고 해당 발언을 수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