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4구역에 1713가구 짓는다…신정뉴타운 재개발 사업 '탄력'
서울 양천구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인근에 23층, 1713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신정뉴타운에 남아있던 재개발 구역이 속속 인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천구는 신정동 1200 일대 신정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정비사업(신정4구역·8만2071㎡·조감도)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에 지하 5층~지상 23층 공동주택 14개 동, 총 1713가구(임대 6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지난 18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특화설계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창의적인 디자인 적용을 통해 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개선하는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구역은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서 가깝다. 신정뉴타운에서도 면적이 가장 크다. 2019년 8월 조합설립 후 4년11개월 만에 사업계획 인가를 받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연내 감정평가 등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목동 서쪽 신정뉴타운은 4구역을 비롯해 1구역, 3구역 등이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구역에서 해제된 신정동 1152 일대는 4만4083㎡에 956가구 건립을 추진한다. 최근 정비구역 지정 9개월 만에 조합설립을 마쳤다. 신정1-3구역(211가구)은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 신정3-2구역과 3-1구역은 조합설립 동의서를 걷는 단계다. 신정1-1구역은 목동아이파크위브(3045가구·2020년), 신정1-4구역 신정뉴타운 롯데캐슬(930가구·2014년), 신정2구역 래미안 목동아델리체(1497가구·2020년)로 재개발이 완료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정재정비촉진구역 개발이 빨라지고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해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