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5대 첨단산업 포함, 9개 시군에 특구 조성 추진
강원도,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 마련…이달 중 정부에 신청
강원도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구현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이날 지방시대위원회를 열어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수소 등 미래산업과 핵심 광물산업이 포함된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도가 마련한 기회발전특구 총면적은 9개 시군 556만2천여㎡다.

춘천시와 홍천군에는 '디지털헬스케어·바이오·데이터산업지구' 186만여㎡를 지정해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원주시·횡성군에는 '반도체·의료·미래차 융복합산업지구' 160만㎡를 조성한다.

강릉시에는 '천연물 바이오·신소재산업지구'를 지정하고, 동해시· 삼척시에는 '수소 및 저탄소 녹색산업지구'로 지정해 미래에너지산업 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태백시와 영월군은 '핵심광물·청정에너지산업지구'로 지정, 미래에너지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도는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이달 중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세제 지원,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수도권에서 이전하거나 특구 내 창업하는 기업에는 5년간 취득세 100%를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또 특구 내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민영주택 10%를 특별공급한다.

이희열 기획조정실장은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 수립 및 지정을 통해 많은 기업이 찾아올 수 있도록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꾸준히 개발하겠다"며 "이번에 신청하지 못한 시군 중에서도 기업이 입주할 공간이 준비되면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 마련…이달 중 정부에 신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