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은 3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부산은행은 고령층(만 70세 이상)과 장기 소액 연체자(원금 200만원 이하), 소멸시효 2차 이상 연장자 중 금융 취약계층이 보유한 소멸시효 완성 채권에 대해 2026년까지 300억원 한도로 일괄 채무 감면에 나서기로 했다. 신용정보등록도 해제한다.

부산은행이 매달 소멸시효 완성 채권 중 대상자를 선정해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만큼 접수 절차는 필요 없다. 부산은행은 이번 조치가 채무자 상환 부담 해소와 연체 정보 해제로 취약계층의 경제 활동 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은행은 2022년부터 금융 취약계층의 소멸 시효 완성 채권 3500여 건(약 437억원)의 채권을 탕감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