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 직원이 대구로 앱을 활용해 대구로 택시를 호출하고 있다.  /대구신세계 제공
대구신세계 직원이 대구로 앱을 활용해 대구로 택시를 호출하고 있다. /대구신세계 제공
회사의 업무용 택시 이용 수단을 대구시민 생활 플랫폼인 ‘대구로’로 전환하는 대구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 대구시가 공공배달앱으로 시작한 대구로는 택시 호출, 꽃 배달, 대리운전 서비스까지 담았다. 전국 공공배달앱 가운데 민간 배달 플랫폼에 맞서 유일하게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HS화성(회장 이종원)은 지난 24일 대구 시내 업무용 택시 이용 플랫폼을 기존 카카오에서 대구로 택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HS화성은 이번 결정으로 HS화성 본사 및 대구 지역 근무자 170여 명이 대구로 앱을 이용하게 되면서 월 200회 이상 대구로 업무용 택시를 호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영암 HS화성 인사총무팀장은 “간단한 가입 절차만 마치면 기존 카카오 택시 호출 방법과 거의 동일해 사용하기 편리하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리 지역 공공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대구법인인 대구신세계도 이달 초부터 업무용 택시를 대구로로 바꿨다. 대구로 택시를 이용하는 대구신세계 임직원은 총 200여 명이다. 월평균 100회 이상 이용이 예상된다. 대구신세계의 대구로 택시 도입은 임직원들이 대구로를 통해 좀 더 대구에 밀접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구신세계에 근무하는 직원 김모씨(29)는 “업무상 대구로를 이용하다 보면 배달, 장보기 등의 기능도 자연스럽게 사용 빈도가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