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광주·전남 온열질환 100명 넘어…폭염특보 지속
올해 여름들어 광주·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5일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온열질환자 현황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전남에서 10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남의 경우 폭염특보가 연일 계속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하루 8~18명씩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전남 지역은 지난 20일부터 엿새째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현재 광주와 전남 14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최고 체감온도는 오후 5시 기준으로 전남 담양군이 36.5도로 가장 높다.

화순군 능주면 36.4도, 구례군 35.7도, 영광군·해남군 땅끝지점·광주 광산구 35.6도, 완도군 35.5도, 무안군 해제면 35.2도 등이다.

대기 불안정으로 내리던 소나기는 26일 새벽부터 비로 바뀔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6일 새벽 전남 남해안부터 시작된 비는 오전 중 광주와 전남으로 확대돼 27일 늦은 오후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다"며 "추가로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나 토사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