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에 '바들바들' 할아버지, 車 운전석 올라 타더니…'충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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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한 노인, 몸 달달 떨며 차로 이동
부축받으며 운전석 올라타는데도 '꽈당'
차 몰고 떠나…네티즌들 "너무 위험하다"
고령 운전자 면허 자격 논란 재점화
부축받으며 운전석 올라타는데도 '꽈당'
차 몰고 떠나…네티즌들 "너무 위험하다"
고령 운전자 면허 자격 논란 재점화
![한 손엔 지팡이를 들고 한쪾은 부축을 받은 채 자기 차량으로 향하는 고령의 남성. / 사진=보배드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453115.1.jpg)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운전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2일 경기 성남구 중원구 단대전통시장 앞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다.
![부축을 받고 자기 차량으로 향하는 고령의 남성. / 출처=보배드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453094.1.jpg)
A씨는 B씨 차량 앞에 주차해놓은 자기 차량으로 부축을 받고 이동했다. B씨 차량부터 A씨의 차량까지의 거리는 약 5m가 안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A씨는 거동이 불편했던 탓에 자신의 차량에 도착하는 데까지 약 2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운전석에 오르는 고령의 남성.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도 한다. / 출처=보배드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453095.1.jpg)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A씨의 신체 상태가 운전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는 취지였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운전을 한다고요?", "저 동네 안 사는 게 천운인가", "저러다 큰 사고 나겠다", "너무 위험하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고령화에 직면한 한국 사회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면서 대책을 촉구하는 의견도 있었다. "사회에서 고령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 올바른 운전 문화 인식 수준은 어디까지일까 걱정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다. 저런 노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텐데 걱정" 등 반응이다.
![고령의 남성이 차를 몰고 떠나는 모습. / 출처=보배드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453093.1.jpg)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3만9614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와 맞물려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로 1년 전(17.6%)보다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고령자의 면허 박탈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늘어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3년 19%다. 인구 비중과 사고 비중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고령자 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하려면 연령대별 운전자들의 주행 거리당 사고 건수의 차이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