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오 반도체 강미선 대표이사(좌)와 매크론 김대곤 대표이사(우)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시오 반도체 강미선 대표이사(좌)와 매크론 김대곤 대표이사(우)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반도체 소자 및 모듈 선도기업인 디시오 반도체(대표이사 강미선)는 지난 22일 울산 매크론 본사에서 조선·해양 플랜트 전기, 계측 및 제어 시스템 장비 생산 전문 기업인 매크론(대표이사 김대곤)과 전력반도체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분야 전력변환장치(PCS) 및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생산에 필요한 전력반도체 소자와 모듈 개발을 통해 선박용 IGBT와 SiC MOSFET 등 현재 전량 수입 중인 관련 부품의 국산화에 기여하고 반도체 소자에서부터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PCS 및 UPS 완제품, 운영시스템 등 제조공정 전체가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시오 반도체는 삼성전자 메모리설계 출신 강미선 대표가 설립한 전력반도체 전문 기업이며, 매크론은 모니터링 및 제어시스템을 중심으로 전 세계 호화 유람선의 80%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 사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개발 과제에 공동참여하는 등 각종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 상시적 정보 교환과 더불어 협력 내용을 수시 논의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강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해양용 전력반도체 소자를 조속히 국산화하고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용 친환경 발전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미국, 유럽, 일본 중심의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