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기사는 무관./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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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휴가철 강원권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가는 길은 최장 5시간 50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3일 교통체증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하계 휴가철(7월 25일~8월 11일) 강원권 고속도로의 하루평균 교통량은 43만3000여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38만8000여대) 대비 11.6% 많은 수준이다.

교통 체증은 8월 3일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하루 최대 교통량은 8월 3일 53만1천여대로, 지난해 44만9천여대와 비교했을 때 18.3% 증가할 전망이다. 8월 3일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해 강릉에 도착하려면 5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핑 비치'로 유명한 양양까지는 4시간 4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반대로 서울 방향은 8월 4일 오후 출발 시 양양∼서울 4시간 50분, 강릉∼서울 4시간 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공사는 내달 11일까지 하계휴가철 특별교통 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교통 혼잡 및 안전 관리를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 먼저 갓길차로제를 시행해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총 174.3km 구간에서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로 용량을 늘린다. 갓길차로는 본선의 속도가 시속 60km 이하로 서행 시 15인승 이하 승용·승합차 또는 1.5t 이하 화물차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정체 시 본선 도로전광표시(VMS)나 임시 입간판을 활용해 국도 우회로와 휴게소 혼잡 여부 등 교통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길이 되도록 고속도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통사고 발생 시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놓은 뒤 갓길 밖으로 대피 후 콜센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