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사야지 언제 사?"…파리올림픽 앞두고 불티난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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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 전주 TV 판매량 20%↑
온라인몰 판매 1위 'LG 스탠바이미'
가전업계, 올림픽 TV 수요 공략 집중
온라인몰 판매 1위 'LG 스탠바이미'
가전업계, 올림픽 TV 수요 공략 집중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TV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둔 시기엔 TV 구입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량순으로 TV를 나열한 결과 상위 10개 제품 중 1~7위는 모두 LG전자가 차지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제품은 2024년형 LG 스탠바이미 TV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터치 스크린 기능도 갖춰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격수업이나 재택근무를 할 때도 유용하다. 무선 상태로는 약 3시간 동안 TV를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품은 같은 조건에서 검색한 결과 8위로 나타났다. 판매가 40만원대로 인터넷 TV를 사용한다면 일반 가정용 TV와 동일하게 쓸 수 있다. 70만원대에 판매 중인 138cm 스탠드형 UHD TV는 10위에 올라 있다.
가전업계에선 통상 올림픽·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다가오면 해당 시기에 TV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당초 TV를 살 계획이 있던 소비자들이 구매 시기를 앞당기거나 원래 사려던 제품보다 크거나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일관되게 포착된다는 설명이다.
식당이나 술집에선 경기를 보려는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TV를 새로 들이거나 추가 구매하기도 한다.
실제로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이면 중계를 볼 수 있는 식당과 술집이 인기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선 "이번주부터 올림픽 시작하는데 매출업(Up) 기대 중", "예선전 하는데도 스크린 있는 술집은 다 시끄럽더라"는 등의 반응이 눈에 띈다.
올림픽 전 TV 판매량이 늘긴 했지만 연간 전체 출하량엔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 대형 이벤트에 맞춰 TV를 추가 구매하려는 수요보다 당초 구매 계획을 갖고 있던 소비자들이 구입 시기를 조정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다.
한 가전업체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상반기에 있으면 하반기에 사려던 사람들이 (일정을) 당겨서 산다거나 저렴한 TV를 살 사람들이 조금 더 고화질의 프리미엄 TV를 사게 된다"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프리미엄 TV를 조금 앞당겨서 산다는 식으로 해석을 하고 시장조사기관들도 올해 프리미엄 TV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것도 결국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반등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AI TV로 바꿔보상' 프로모션을 지난달 말 종료하려다 다음 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이 행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TV나 모니터를 반납하고 삼성전자가 행사 중인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0만포인트 상당의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모션을 통해 올 여름 자사 TV 판매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한 2024년형 '무선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 올레드 TV에 강력한 무선 전송 솔루션과 AI 프로세서를 갖춘 신형을 선보인 것이다. 높은 주사율을 기반으로 무선 환경에서도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스포츠 경기 등을 부드럽게 표현한다는 강점을 갖췄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31일까지 TV 행사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82만원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과 사은품 등을 제공한다. 행사상품은 삼성전자 '네오 QLED'와 LG전자 '올레드' 등이다. 전자랜드는 삼성전자·LG전자의 55인치 이상 TV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경품을 지급한다.
파리올림픽은 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30분(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30분) 개막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올림픽 전주 전체 TV 판매량 전년比 20%↑
26일 가전유통업체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TV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리올림픽을 앞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판매된 전체 TV 판매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난 것.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량순으로 TV를 나열한 결과 상위 10개 제품 중 1~7위는 모두 LG전자가 차지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제품은 2024년형 LG 스탠바이미 TV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터치 스크린 기능도 갖춰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격수업이나 재택근무를 할 때도 유용하다. 무선 상태로는 약 3시간 동안 TV를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품은 같은 조건에서 검색한 결과 8위로 나타났다. 판매가 40만원대로 인터넷 TV를 사용한다면 일반 가정용 TV와 동일하게 쓸 수 있다. 70만원대에 판매 중인 138cm 스탠드형 UHD TV는 10위에 올라 있다.
가전업계에선 통상 올림픽·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다가오면 해당 시기에 TV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당초 TV를 살 계획이 있던 소비자들이 구매 시기를 앞당기거나 원래 사려던 제품보다 크거나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일관되게 포착된다는 설명이다.
식당이나 술집에선 경기를 보려는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TV를 새로 들이거나 추가 구매하기도 한다.
실제로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이면 중계를 볼 수 있는 식당과 술집이 인기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선 "이번주부터 올림픽 시작하는데 매출업(Up) 기대 중", "예선전 하는데도 스크린 있는 술집은 다 시끄럽더라"는 등의 반응이 눈에 띈다.
TV 판매량 늘었지만…출하량 변화엔 '글쎄'
다만 이번 올림픽의 경우 축구 등 인기 종목 본선 진출이 좌절된 데다 시차 탓에 늦은 저녁이나 새벽 시간대 경기 중계가 예상되면서 기대만큼 올림픽 분위기가 뜨겁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올림픽 전 TV 판매량이 늘긴 했지만 연간 전체 출하량엔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 대형 이벤트에 맞춰 TV를 추가 구매하려는 수요보다 당초 구매 계획을 갖고 있던 소비자들이 구입 시기를 조정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다.
한 가전업체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상반기에 있으면 하반기에 사려던 사람들이 (일정을) 당겨서 산다거나 저렴한 TV를 살 사람들이 조금 더 고화질의 프리미엄 TV를 사게 된다"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프리미엄 TV를 조금 앞당겨서 산다는 식으로 해석을 하고 시장조사기관들도 올해 프리미엄 TV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것도 결국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반등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가전 제조·유통업계, 올림픽 수요 공략 분주
국내 가전 제조·유통업체들은 올림픽 수요를 잡기 위해 각종 혜택을 내놓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저마다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삼성 AI TV로 바꿔보상' 프로모션을 지난달 말 종료하려다 다음 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이 행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TV나 모니터를 반납하고 삼성전자가 행사 중인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0만포인트 상당의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모션을 통해 올 여름 자사 TV 판매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한 2024년형 '무선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 올레드 TV에 강력한 무선 전송 솔루션과 AI 프로세서를 갖춘 신형을 선보인 것이다. 높은 주사율을 기반으로 무선 환경에서도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스포츠 경기 등을 부드럽게 표현한다는 강점을 갖췄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31일까지 TV 행사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82만원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과 사은품 등을 제공한다. 행사상품은 삼성전자 '네오 QLED'와 LG전자 '올레드' 등이다. 전자랜드는 삼성전자·LG전자의 55인치 이상 TV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경품을 지급한다.
파리올림픽은 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30분(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30분) 개막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