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귀경 행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 정체 현상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각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최대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20분, 울산 5시간, 대구 4시간20분, 목포 3시간50분, 광주 3시간40분, 강릉 2시간40분, 대전 2시간20분이다.반면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는 부산 4시간30분, 울산 4시간10분, 대구 3시간20분, 목포 3시간40분, 광주 3시간20분, 강릉 2시간40분, 대전 1시간30분으로 관측됐다.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옥산 하이패스 부근~옥산 하이패스 2km 구간이 오전 7시23분께부터 차량이 늘기 시작해 정체 상태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군산휴게소~동서천분기점 4km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운행 중이며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문경새재 부근~문경2터널 부근 2km 구간과 문경2터널 부근~문경새재터널 4km 구간 일대, 선산휴게소~상주터널 부근 3km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이 밖의 고속도로 귀경 방향은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지만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시속 40~80km)하고 있다. 귀성 방향은 대부분 막힘없이 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공사는 귀경 방향 정체가 오후 3~4시 절정에 이르고 오후 11시~자정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날에만 차량 48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날 615만대보다는 100만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공사 측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틈틈이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정체 대비 우회로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서울 종로구 원서동 율곡로를 걷다 보면, 검은 벽돌 건물 위에 새겨진 두 글자와 마주하게 된다. 바로 '空間(공간)'이다. 하늘을 향해 굵직하게 새겨진 이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나는 건축이란 형태라기보다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이 형태라고 생각하는 한, 그것은 조각에 불과하다.”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김수근의 이 짧은 선언은 이곳의 정체성을 가장 명료하게 보여준다. 1971년 건립 당시 그는 인근 고궁 및 한옥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기왓장 느낌의 전돌(검은색 벽돌)을 주재료로 삼았고, 인공적인 건축물과 자연이 상생하기를 바라며 외벽에 담쟁이덩굴을 심었다. 50년이 흐른 지금, 담쟁이가 벽돌의 틈새를 메우며 자라난 풍경은 그가 남긴 공생의 유산이다.한국 건축사의 이정표와 같은 공간 사옥은 한때 경영난으로 인해 건물의 존치 자체가 불투명했던 위기의 순간도 있었으나, 김창일 회장의 안목으로 보존되었고,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국가등록문화재(제586호)로 지정되었다.김창일 회장은 성공한 기업가이자 갤러리스트, 세계적인 컬렉터이자 '씨킴(CI Ki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그는 건축물 자체를 소중한 유산으로 여기며, 매입과 함께 사옥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미술의 정수를 품은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탈바꿈시켰다. 기획에 따라 작품을 대여하는 일반 미술관과 달리 한 개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이 응축된 '살아있는 컬렉션'이라는 점에서 아라리오뮤지엄의 가치는 더 빛을 발한다.거장이 설계한 미로, 그 경계에서 만나는 예술 작품아라리오뮤지엄 구관의 내부는 정교하게 설계된 미로 같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수요일인 오는 18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에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이날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하지만 낮엔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침 최저기온은 -7∼2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예보됐다.18일과 19일은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곳이 있겠다.오전부터 낮 사이 울릉도와 독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수도권과 충남은 오전까지 '나쁨' 수분을 나타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1.0∼2.5m, 남해 0.5∼2.5m로 전망된다.오후부터는 동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