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 수립 여론조사…40%가 '인성교육 강화' 정책에 만족

제주도민들은 제주교육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교육복지 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

"제주교육 해결해야할 과제는 교육복지 지원 확대" 도민 41%
2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5 제주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앞으로 교육청이 더욱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할 정책 분야에 대한 1∼3순위 응답을 종합한 결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복지 지원 확대'가 40.9%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제주형 늘봄학교(방과후+돌봄) 추진'(36.2%), '사고력 신장을 위한 독서교육 강화'(32.4%), '학생 인권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강화'(30%), '학교폭력 및 학생 중독 예방교육 강화'(28.3%) 등의 순이었다.

제주교육청이 실시하는 정책 중 가장 만족하는 정책은 '인성교육 강화'(40%), '초등늘봄 및 방과후학교 지원 확대'(33.3%), '도박·마약 등 중독 예방 및 학교폭력 예방 강화'(21.9%), '기초학력 지원 및 학력향상 맞춤형 교육'(1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인사, 언어 사용 등 기본생활습관 교육'이 54.2%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고 이어 '인성교육 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36.4%), '가정, 학교,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운영'(33.6%), '독서·예술·체육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운영' 등의 순이었다.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과제에 대해서는 '제주에 맞는 적정규모 학교정책 추진'(38.8%), '읍면 지역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37.5%), '미래교육 환경에 대응하는 학교체제 개편'(34.2%), '학교 무선인프라 확충 및 노후 기기 교체'(28.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적정규모 학교 과제는 '인근 소규모학교(동일 학교급) 간 통폐합'이 45%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고 이어 '소규모학교 유지·존속을 위한 지원'(43.9%), '초중고 간 통합운영학교 지정·육성'(38.6%), '남녀공학 전환'(34.2%) 등의 순이었다.

교육청은 "도민들은 가장 만족하는 교육정책으로 인성교육 강화를 꼽았고, 40%의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교육지표인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위한 정책"이라고 해석했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제주교육에 대한 도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교육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17일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 면접과 온라인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 응답률은 10.7%다.

/연합뉴스